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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중산층입니까 - 월급 600만 원 '중산층 여부'와 MZ세대의 상실감

와일드 오렌지 2022. 2.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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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 살기도 팍팍한데, 월급에만 의존하여 살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나는 중산층인가 아닌가의 판단....재미로는 한번 해 봄직하다. 

중산층이 아니라고 결과가 나온다 치자.

그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가지 자산을 불릴 수 있겠으나, MZ 세대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인 '시간'이 있다.

이미 걸렀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개선의 여지는 없어진다.

(아침부터 정신승리하라는 뭔 도사같은 소리를 써봤지만, 이건 나에게도 필요한 말 같아서..!) 

 

출처 : 돈키레터

 

👨🏻 🌾시골교수의 부동산 이슈 인사이트
 월 급여 600만원 소득자가 느끼는 ‘중산층 이하’의 판단 기준에 주택 보유 유무로서의 부동산 심리가 작용

👉 최근 몇 년 동안의 집값 상승 분위기는 모든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이라는 자가 보유 욕구를 자극시켜 세대 간 경쟁 및 불안 심리를 자극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려면 연소득 한 푼 안 쓰고 8년 동안 모아야 가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청년가구의 상실감이 커짐

👉 청년가구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주거지원 방안 강구 필요. MZ세대의 주거문제가 정책적·정치적 대상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됨

💰월급 600만 원 '중산층 여부'와 MZ세대의 상실감

 

▶월 600만 원 소득자 10명 중 9명-'나는 중산층 이하'

 

인터넷에 한때 회자되던 ‘중산층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대출 없는 30평대 이상 아파트를 소유,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2000cc급 중형차 소유, 은행 예금 잔고 1억 원 이상, 1년에 한차례 이상 해외여행’ 국가마다 개인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순 있겠으나 어느 정도 수긍 가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월 급여가 600만 원 이상이더라도 주택 보유 유무에 따라 자신을 중산층 이하라고 느끼는 고소득자들이 10명 가운데 9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통계청이 2022년 2월 1일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사람 가운데 91.1%는 본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중' 이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국토교통부(2021.08.13.)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발표 보도자료

월 급여가 600만 원 정도라면 스스로도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집값이 청정부지로 오르면서 주택 보유 유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펴낸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가보유율은 60.6%입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10명 가운데 9명 가운데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역 간 주택 가격의 차이로 인한 추가적인 상실감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려면 월급 한 푼 안쓰고 꼬박 '8년' 모아야 가능

 

국토교통부(2021.08.13.).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발표 보도자료

주택 가격 배수(PIR, Price Income Ratio)는 자가가구의 연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내 집을 마련하는 기간의 의미로 활용됩니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내 집 마련하는데 PIR이 8배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은 (중위)자가 가구의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8년을 모아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평균 가구의 연 소득을 기준을 살펴보면 2019년의 9.0배에서 2020년 9.6배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2021.08.13.).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발표 보도자료

반면에서 만 19세에서 만 34세 이하인 청년 가구의 경우 일반가구에 비해 주거실태로서의 주거상황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나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2019년의 자가가구의 PIR이 5.0배에서 2020년 5.5배로 상승해 청년 가구들의 자가 구입 비용 및 기간이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 가구의 특성상 1인 가구(61.9%)가 많고 주거 이동률(82.2%)이 일반 가구 및 다른 특성 가구에 비해 높은 특징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상대적 상실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세대에 대한 주거복지 차원의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이면서 현실적인 주거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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