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같은 제목으로 RTFKT 에 관해 1편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짧은 포스팅이니 1편과 이어서 보면 좋겠다.
** 나이키의 러브콜을 받은 NFT 스튜디오 : RTFKT(1)
출처: https://animoyk.tistory.com/15?category=1065408 [정리왕 써머리]
출처 : 돈키레터
나이키의 러브콜을 받은 NFT 스튜디오 : RTFKT(2)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을 타고, ‘사이버 스니커즈’의 대박으로 유명해진 RTKFT는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타이밍도 좋습니다. 2021년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NFT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물이 들어왔고, RTFKT는 열심히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스니커즈 브랜드가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하며 팬들의 마음을 훔쳤듯이, RTFKT도 마찬가지의 전략을 취했습니다. 한창 NFT 아티스트로 떠오르고 있던 18살 신예 ‘퓨어셔스(FEWOCiOUS)’와 콜라보 nft를 발행합니다. Nifty Gateway 플랫폼을 통해 3종의 스니커즈를 약 600개가량 판매했습니다. 해당 nft들은 약 $300M(약 36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해당 NFT는 현재 2차 거래에서 최대 13배가량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RTFKT는 뉴욕의 스트릿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과도 힘을 모았습니다. 제프 스테이플은 2005년에 나이키와 콜라보 작업을 했을 정도로 오래된 유명 인사입니다. 그 당시 150족 한정 판매했던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은 현재 약 300배 높은 가격에 리셀될 정도로 핫한 작업물입니다. 제프 스테이플은 그의 시그니처에 해당하는 비둘기를 활용하여 스니커즈와 비둘기 NFT를 발행했습니다. 그가 작업한 NFT는 25.3eth, 당시 가격으로는 약 $88,000(약 1억 원)의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이처럼 RTFKT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과 유명세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NFT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매번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RTF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NFT로 판매한 스니커즈에 대응하는 실물을 보내주기까지 했습니다. 30년 경력의 콜라보 제작자와 3D 프린팅 전문가가 RTFKT와 협력하여 AAA급 실물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NFT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물 스니커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고 8~12주 후 실물 버전의 스니커즈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NFT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고, 실물 스니커즈를 보관하게 함으로써 향후 재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NFT씬에서도 탄력을 받은 RTFKT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유명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케시’와 협력하여 아바타 NFT ‘클론엑스(Clone X)’를 론칭했습니다. 클론엑스는 향후 RTFKT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담당하게 될 메인 프로젝트 역할을 합니다. RTFKT는 7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파일 원본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NFT 소유주들은 해당 파일을 활용하여 여러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바타에게 패션 용품을 접목시키거나 별도의 개인만의 메타버스 공간까지 제공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계획들은 NFT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고 신규 수요를 만들어 냅니다. 현재 클론엑스의 최소 가격은 14ETH(약 5,300만 원)이며 글로벌 최대 NFT 거래소 OpenSea에서 역대 7위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RTFKT는 총 20,000개의 클론엑스 중 10,000개를 기존 홀더들에게 클론엑스를 먼저 발행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분양권 같은 개념이라 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SpacePod이라는 가상 공간 NFT를 클론엑스 소유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SpacePod은 이 공간에서는 자신의 방을 꾸미듯 본인이 소유한 NFT를 전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해당 공간을 방문하여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katsu라는 사용자의 SpacePod인데, 크립토 펑크, 미비츠 등 다른 고가의 NFT도 전시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 SpacePod 또한 약 1ETH(약 370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NFT를 발행해서 제공해도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이 참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이렇게 신규 NFT를 제공한다고 해서 거래가 잘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잘 구축된 로드맵과 커뮤니티가 있어야 지속 가능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홀더라면 해당 프로젝트에서 밈이나 창작물을 만들어 내며 계속해서 바이럴을 일고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기여를 합니다.
이렇게 NFT를 장기적으로 소유할수록 해당 생태계에 강하게 결합될 수 있고 그에 따른 투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RTFKT는 스니커즈부터 차근차근 그 길을 밟아 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문화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이키가 재빠르게 인수한 것이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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