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주는 버텨내고 있는듯 보이지만, 내 멘탈은 버텨내는데 힘들어 보인다..ㅠ
배당금 주면서 성장성있는 것들로 눈을 돌려야 하나 싶다.
출처 : 돈키레터
요즘 기술주의 강세에 가려 힘을 못쓰는 배당주. 덕분에 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어지고, 이를 다루는 콘텐츠와 사람들도 적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배당금과 성장성을 모두 가지는 이 두 개의 절충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배당성장 기업들이라 할 수 있죠. 오늘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배당성장 ETF들, VIG와 DGRO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최근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건 역시나 빅테크와 각종 테크기업들, 그리고 고속 성장주들입니다. 대다수가 나스닥 지수에 포함된 기술기업들로,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주가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QQQ가 S&P 500과 다우지수보다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특히나 21년 말까지 보여온 강세장은 기술주들 중에서도 상위 10개 이내의 빅테크, 소수의 IT 기술주가 주도하는 장세였습니다. 그런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들 기업에 거의 집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지난 18~19년도만 해도 큰 인기를 끌던 배당주 투자와 배당주들, 배당 ETF들의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고요. 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지고, 배당이라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죠. 물론 돌고도는 시장이기에 언젠가 다시 배당주의 시대가 올 수도 있지만 아직 그 시기는 오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 꾸준히 배당금을 타며 현금흐름을 강화하고 연금과 같은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그나마 좋은 선택지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 배당금도 주면서 기업도 꾸준히 성장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당금을 계속해서 늘려주는 기업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당금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기업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기란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어려운 법입니다. 이럴 땐 역시 ETF 투자가 제격인 법!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ETF에 투자함으로써 나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다고 판단하는 미국의 배당성장 ETF에는 2개가 있는데요, 바로 VIG ETF와 DGRO ETF입니다. 이제 이 두 녀석의 기본적인 정보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VIG ETF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우선 VIG는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한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10년 넘게 배당금을 인상한다는 건 그 기업들이 꾸준히 돈을 잘 벌어왔다는 것이고, 그동안 쭉쭉 성장해온 기업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포인트이죠. VIG는 연간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25%를 제외한 기업들에 투자하며, 한 종목의 최대 비중은 4%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VIG는 미국의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에서 2006년에 상장하여 지금까지 운용해오고 있는 거대 ETF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2년 1월 중순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무려 65.8B으로, 78조 원에 달하고, 주당 가격은 161달러 수준으로 매수에 그리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운용수수료도 0.06%로 매우 매우 저렴하죠.
연간 배당률은 1.53%이며 배당금 분기별 배분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1.53%라는 수치에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유명 배당주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VIG의 진정한 파괴력은 바로 배당금과 주가의 성장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옵니다. VIG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그동안 쭉쭉 오른 덕분에 생각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2011년에 제가 VIG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저는 그동안 나왔던 배당금을 더해서 2021년에 거의 38,000달러로, 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배당금 + 성장성이라는 키워드를 실감할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고요.
한편, VIG는 총 269개의 기업에 투자합니다. 상당히 많은 숫자이죠. 이중 상위 15개 기업의 비중은 40%에 달하며, 상위 50개의 비중은 74%나 됩니다. 투자하는 기업들의 숫자는 많지만 사실상 상위 몇십 개 종목의 주가에 따라 VIG의 주가도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269개의 기업 중 대부분은 시총이 16조 원을 넘어가는 대형주에 속합니다. 미들/스몰캡 기업의 비중은 5.5% 수준으로 매우 작은 편이며, 대부분을 우량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VIG의 상세 포트폴리오 현황을 볼까요? 우선 섹터별 비중의 경우, 기술섹터가 19.5%로 가장 높으며, 산업재와 임의소비재의 비중도 17, 15%로 높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금융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까지 해서 섹터별 비중을 골고루 분포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4% 룰을 깨며 5%나 되는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홈디포와 JP모건,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이 뒤따릅니다. 그 외에도 존슨앤존슨, P&G, 비자 등 우리가 잘 아는 대형 기업, 그중에서도 배당금도 높고 성장성도 꾸준하게 나오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속해있고요.
VIG는 지난 5년 동안 106%라는 수익률, 1년 동안은 16%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QQQ나 기술 성장주들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이지만 '배당성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정말 매력적인 결과라는 판단입니다. 꾸준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동안 우상향 가도를 걸어온 미국증시의 모습처럼 VIG의 차트도 10년 동안 전체적으로 쭉쭉 올라왔습니다. 10년간 거의 3~4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으니 주가 자체의 성장성도 괜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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