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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되기 직전?

와일드 오렌지 2022. 3.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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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읽어보고 기억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다. 지난주에 유튜브 채널 '소수몽키' (여기!)에서도 아래 내용을 다루었는데, 바로 차주에 동일한 내용으로 주의하라는 글을 접하게 되니 그 중요성이 예사롭지는 않은 듯 하다.  

구글에서 검색어 US10Y-2Y 로 검색하면 연준의 미국 장단기 금리차 그래프 사이트로 들어 갑니다. 

 

출처 : 돈키레터

✔장단기 금리차 수치가 0.25%를 기록함(3/11기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0을 넘어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될 수 도 있는상황

👉은행은 상대적으로 작은(단기금리) 단기 자금을 빌려 와서 사람들이나 기업들에게 장기로(장기금리) 빌려줌,
그래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다면 은행의 마진이 감소해 돈이 되지 않는 대출을 축소하고, 자금 조달이 어려운 개인과기업들이 무너져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는 리스크가 있음

✔과거 20년동안 사례를 봤을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나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반에서 2년 후에 금융 위기가오고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의 변동에 대해 당분간 관심을 계속 두는 것을 추천!

 

▶과거 기록으로 보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경제 위기
최근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이야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한동안은 쉽게 보기 힘든 단어였는데, 장단기 금리차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기 시작하며 나타나게 된 일이죠.



몇몇 사람들은 장단기 금리차의 개념과 이것이 의미하는바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고, 누군가는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궁금해 할 것 입니다. 오늘은 장단기 금리차의 간략한 개념과 이것이 감소한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던 과거의 기록을 간략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0.25%

미국 장단기 금리차 그래프


우선 3월 11일 기준으로 미국10년-2년 장단기 금리차 수치가 0.25%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1~2개월 전만해도 0.4%대였는데 불과 2주도 안되는 사이 이 수치가 급락하게 된 것이죠. 코로나19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한때 1.6%까지 올라갔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너무나도 빠르게 감소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이 수치가 0을 넘어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될 수도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중이고요.

1년과 2년 포워딩 금리차


물론 1~2년을 선행해서 반영하는 1년, 2년포워드 장단기 금리차는 이미 역전된 상태입니다. 선행 지표가 역전되었다는것은 후행하는 '10-2년장단기금리차'도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상황. 어쩌면 우리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 지표는 함부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거 같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란?

장단기 금리차의 정의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통장기금리는 10년물금리를, 단기금리는2년물금리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은데 이 둘간의 차이가 장단기 금리차에 해당하며,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역전한다는 것은 두 금리 사이의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과 동일하죠.



보통 장단기 금리차가 커진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질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의 미합니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보다 더 리스크가 높으면서 기대 수익률을 크게 노려볼 수 있는 자산들을 구입합니다. 그 과정에서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이자율은 올라가게 되죠. 이때 이러한 경향이 장기 채권에서 더 크게일어나며, 장기 채권 금리와 단기 채권 금리의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렇다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금의 시점에서는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자, 우선 은행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작은(단기금리) 단기 자금을 빌려와서 사람들이나 기업들에게 장기로(장기금리) 빌려주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금리차를 통한 마진을 벌어갑니다. 그런데 만약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 들어서 큰차이가 없어지거나 아예 역전되어 버리게되면? 그땐 은행들이 오히려 돈을 벌기는 커녕 손실을 입게 되는일까지 발생하게 되고, 은행의 마진은 점차 감소하게 되죠. 이에 따라 은행들은 돈이 되지 않는 대출을 축소하게되고, 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게 된 개인과 기업들이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둔화와 침체가 발생하며, 몇몇 거대 기업들의 숨겨져 있던 부실이 터지며 거대한 리스크가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렇게 터지기도 하였죠.) 마지막으로 이러한 리스크가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금융 시스템 자체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고, 이는 금융위기, 더 나아가 주식 시장의 대폭락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며 역전 될 가능성을 보이는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엄청난 유동성 파티 속에서 숨겨져 왔던 경제 부실과 각종 리스크가 한번에 터지며 증시가 무너지는 것. 그런 일이 언제든 발생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장단기 금리차 추이를 어느때보다 관심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과거의 역전 사례, 그리고 그 후


보통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나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반에서 2년 후에 금융 위기가 오고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일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그랬다고 하죠.


그렇다면 최근 20년동안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던 시기는 언제였을까요?

최근 20년동안의 장단기 금리차


우선 2000년초에서 2001년까지의 기간 동안 장단기금리차가 크게 역전되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긴시간동안 역전이 되었죠. 그 후에는 2006년과 2007년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고, 마지막으로는 2019년 8월경에 잠시나마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1)2000년초~2001년
2)2006년~2007년
3)2019년8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위의 세 시기이후에 증시가 대폭락하는 일이 항상 발생했습니다. 우선 2000년말부터 2001년사이에 닷컴 버블이 터지며 나스닥을 필두로 미국의 모든 증시가 엄청나게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폭락장은 무려2002년말까지 이어졌으며, 딱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기 시작하고 1년 후에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면 2006년~2007년 이후에는? 이때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하여 진행된 폭락장이 뒤따랐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꽤나 오래 지속된 2007년이후 1년반~2년이 지나고 부터 전 세계의 증시가 무지막지하게폭락한 것 입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지속되며 그동안 썩어 있던 금융 시스템의 부실이 한번에 터지게 된 결과였죠.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은 2019년 중순이었습니다. 정확히 8월말에 장단기 금리차가 -0.04%까지갔다가 금방 회복하였죠. 이 정도는 사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긴한데, 이로 부터 6개월후에 코로나19로 인한 대폭락장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마지막 케이스는 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아닌 전염병으로 인한 폭락이었다는 점에서 사실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게더 맞을 것 입니다. 그래도 하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고 6개월이후라는 점이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 더 큰 관심이 필요할 때
지난 20년동안 장단기 금리차가 발생하고 항상 뒤이어 주식 시장의 폭락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공포감을일으킵니다. 이번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괜히 현금화를 해야만하나..하는 생각도 들게만 하죠.

물론 과거에 그랬다는 이유로 앞으로의 일도 동일하게 진행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주식 시장에 100%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장단기 금리차의 변동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역전이 되느냐에 따라 각자의 투자 전략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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