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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 한국 증시의 독립은 언제쯤?

와일드 오렌지 2022. 3. 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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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한국장에서 매수/매도할때 버릇처럼 외인 수급을 보는 편인데 (아직 주식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거지만...), 미국장에서는 정말 해당 기업만 보고 매수/매도하고 있었네?!?

왜 그랬나 생각도 못하고 습관처럼 그러고 있었는데, 한국장을 상대적으로 불안하게 보고 있었던 거였네..

 

출처 : 돈키레터 
 대외 변수에 늘 취약했던 한국 증시는 2020년,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해 분위기가 전환됨

👉 웬만한 규모의 외국인 매도에도 끄떡하지 않고 주식을 쓸어담으며 이는 한국 주가지수 상승의 큰 원동력이 됨

 3.1운동이 일어났다고 해서 바로 식민 통치가 끝난 건 아니었지만 그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기초가 되었고, 동학농민운동의 바탕이 되었던 인본 사상은 여전히 현대 국가에 살아있는 것처럼 '동학개미운동' 때의 기억과 경험이 반복되며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도 공세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키우게 될 것임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수급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대부분의 기업이 가치에 맞게 제대로 평가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함

 

🇰🇷우리의 독립은 머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삼일절, 한국 증시는 휴장입니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한국 국민들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며 전국 곳곳에서 비폭력시위를 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한국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선포했던 뜻깊은 날을 기리는 국경일입니다. 3.1운동 이후 국제적으로 일본의 한국 식민 통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일본의 통치 방식마저 바꾸게 되었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났다고 해서 바로 식민 통치가 끝난 건 아니었지만 그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기초가 되었고 각종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증시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대외 변수에 유독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악재가 생기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 증시에서 먼저 자금을 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취약했던 한국 증시가 2020년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해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웬만한 규모의 외국인 매도에도 끄떡하지 않고 주식을 쓸어담으며 한국 주가지수 상승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그런 모습은 없어졌지만 말이죠.

 

동학농민운동이 결국 실패했던 것처럼 동학개미운동도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다고 해서 바로 봉건 사회가 폐지되고 근대 국가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바탕이 되었던 인본 사상은 여전히 현대 국가에 살아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지만 모두가 대동단결하여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아냈을 때 주가가 상승했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 증시가 위기에 빠지면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몰려올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고 쌓이다 보면 결국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도 공세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한국도 선진 시장의 반열에 올라서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입니다.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수급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대부분의 기업이 가치에 맞게 제대로 평가 받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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