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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확산세 속에 미래 경기 예측 가능할까 - 대표적 경기, 증시 예측 지표 중 하나인 '장단기 금리차' 알아보기

와일드 오렌지 2022. 2.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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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루 하루가 아주 심장이 쫄깃하다. 자고 일어나보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오전(현지시간) 전화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는 #뉴스가 뙇! 전쟁은 안돼요 푸틴형-바이든형~!

 

불안한 마음에 경기 예측 어떻게 보는지 찾아보다가 유용한 자료가 있어서 정리해 보았다.

 

출처 : 돈키레터

 

미래 경기를 예측해볼 수 있는 지표들

 

오늘은 미국 주식을 하며 종종 보게 될 개념, 그러면서도 한번 공부해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 바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경기(경제) 예측의 도구로 쓰이는, 그리고 불황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가 될 수도 있는 장단기 금리차는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를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고, 어떠한 것들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언제나 관심 가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래 경기에 대한 예측입니다. 결국 주식이라는 것이 미래의 주가, 미래의 경제를 예측하고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정말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활용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용, 인플레이션 및 주택지표 등이 있으며, 채권금리, 소비자 심리지수, 달러인덱스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며 전문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장단기 금리차'입니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개념, 그리고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봐야 합니다.

 

우선 장기금리는 긴 시간 동안 빌려주는 금액에 대해 매겨지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대출, 채권 등을 포함) 사전적 개념으로는 1년을 넘어가는 금리에 해당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10년 이상의 기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냥 오랜 기간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이자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반면 단기금리는 짧은 시간 동안 빌려주는 금액에 대해 매겨지는 금리입니다. 장기금리와 반대되는 개념이며 1년 이하의 금융시장에서 적용되는 이자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보통 2년 이하의 기간을 뜻하죠. 단기간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이자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장단기 금리차란?

 

보통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게 책정됩니다. 아무래도 장기금리는 오랜 기간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보니 그만큼 리스크가 커집니다. 돈이 긴 시간 동안 묶이게 되며, 그 시간 동안 어떤 문제와 이슈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기 마련입니다. ‘긴 대출 기간에 대한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우리는 '장단기 금리차'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는 보통 채권의 금리를 통해 측정이 됩니다. 여기서의 장기금리는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국채에 해당하는 10년 만기 미국채를 활용하며, 단기금리는 역시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2년 만기 미국채를 활용합니다. (각각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대표성을 띠는 채권 금리입니다.)

, '10년 만기 채권의 금리 - 2년 만기 채권의 금리'이며, 이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대표 장단기 금리차에 해당합니다.

 

장단기 금리차 확인법

그렇다면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fred.stlouisfed.org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봅시다. 거기서 't10y2y'라고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장단기 금리차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 미국주식 사이트인 인베스팅(Investing.com)에서도​ '10-2 Year Treasury Yield Spread Bond Yield'라고 검색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는 0과의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장단기 금리차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면?

, 이제 장단기 금리차가 의미하는 바를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시장이 예상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의 시간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이는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죠.

그렇기에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평소보다 장기 대출에 대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게 됩니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장단기 금리차는 벌어지게 됩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를 훨씬 넘어서며 둘 사이의 간격이 멀어지는 것입니다. ,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앞으로의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상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채권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보다 더 리스크가 높으면서 상승 여력이 높은 자산들로 돈을 이동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죠. 이때 특히나 장기채권에서의 자본 이탈이 강하게 일어나며 장기채권 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 장기채권 금리와 단기채권 금리의 차이가 커지는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지면?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진다는 것은 위에서 배운 내용과 딱 반대됩니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그만큼 대출 시의 금리도 낮아지게 됩니다. 장기대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책정해도 그 정도의 수익률이면 괜찮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는 작아지게 됩니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 ,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지는 것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채권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은 그나마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채권으로 돈을 옮깁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채권을 사들이게 되고, 채권 가격이 올라가며 이자율은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금리의 하락과 함께 장단기 금리의 차이도 작아집니다. 장기, 단기 금리 모두 작아지지만 장기금리의 하락폭 더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둘 사이의 간격은 좁아지는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란?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정말 어둡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 경우 시장의 많은 참여자들이 그나마 안전한 장기채권(10년 이상 미국채)으로 많은 돈을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강력해진 매수세와 함께 장기채의 가격은 쭉쭉 올라가고, 그만큼 장기채권 금리는 떨어지게 되죠. 그러다 보면 장기채권의 금리가 단기채권의 금리보다도 더 내려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우리는 이를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라고 부릅니다.
 

그동안의 역사를 볼 때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일어나고 나서 얼마 안가 경제 불황 또는 큰 위기가 온 적이 많았습니다. 닷컴버블의 붕괴도 그렇고, 세계 금융위기 전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었죠.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 가지고 지켜보는 경제지표에 해당하며, 이것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되면 조금 보수적인 관점을 가져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이상으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개념들을 아주 쉽게, 핵심적인 내용들만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도 어디까지나 예측을 위한 도구일 뿐, 장단기 금리차로 무조건 미래의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장단기 금리차는 투자 전략을 세울 때 활용하는 보조적인 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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