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러브콜을 받은 NFT 스튜디오 : RTFKT(1)

아직 NFT는 나에게 너무 생경하다.

그 생태 구조를 이해하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이것을 구매하는 세대의 심리 파악은 정말...하아...

 

어쨌든 오늘도 익숙해지기 위해 뉴스 한자락 읽어본다. 

 

출처 : 돈키레터

 

✔️나이키의 러브콜을 받은 NFT 스튜디오 : RTFKT(1)

 

설립된 지 만 2년도 채 지나기 전에 나이키로부터 인수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RTFKT라는 회사인데요. (‘Artifact’라고 발음합니다.) 이 회사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참 힘듭니다. AR/VR을 통해 ‘스니커즈’ 문화를 디지털 공간에서 새롭게 정의하며, NFT를 발행하여 본인들만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실물과 디지털의 경계선을 허물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기업이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런 RTFKT는 어떻게 시작했으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TFKT는 Benoit Pagotto, Chris Le, Steven Vasilev 세 명의 공동창업자가 만든 회사입니다. 이들은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필드에서의 경험을 쌓아 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Steven Vasilev는 13살 때부터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유통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4개의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자입니다. Chris Le는 디자이너의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포트나이트와 같은 게임의 스킨 디자이너로 일해왔으며, 유명 e스포츠팀 ‘Fnatic’의 쇼케이스 스니커즈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Benoit Pagotto는 e스포츠 분야에서 마케팅 디렉터, 브랜딩- 컬쳐 분야의 전략기획 부분의 프리랜서로 오래 일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법인 설립 이전부터 틱톡,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소셜 플랫폼을 활용하며 인지도를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RTFKT가 만든 AR 기반 가상의 스니커즈 영상은 수십, 수백만 뷰를 달성할 정도로 바이럴을 탔습니다. 그들의 작업물은 스니커즈와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콘텐츠를 잘 엮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벤저스의 타노스, 어몽어스 등 당시에 인기가 있었던 소재를 활용하여 디자인했습니다. 이 덕분에 각 콘텐츠들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고, 스니커즈와의 결합으로 신선한 인상을 남겨줬을 것입니다.

그러다 2020년 3월, ‘사이버 트럭 스니커즈’(Cyber Sneaker)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테슬라에서 발표한 ‘사이버 트럭’ 모델을 가상의 신발로 만들어 일론 머스크가 신은 것처럼 꾸며서 올린 것이 바이럴을 탄 것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5,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되며 RTFKT를 본격적인 유명세 궤도에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RTFKT는 사이버트럭 스니커즈 NFT를 발행합니다. 2020년 10월, SuperRare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이 NFT는 30ETH(당시 가격 기준 약$11,300)에 판매되었습니다. 크립토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NFT가 본격적으로 조명 받기 시작한 시점이 2021년 1분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성공적인 판매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스냅챗을 통해 ‘사이버 트럭 신어보기’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RTFKT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캐치하고 브랜딩, 마케팅에 탁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유명해진 이후에는 날개를 달은 듯이 더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는데요....